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직접 경기 성남시 판교 일대를 돌며 자율주행 기술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포티투닷을 찾은 것은 송창현 전 AVP 본부장 사장이 물러난 이후 처음이다. 그룹 내 자율주행 조직의 재정비 국면에서 최고경영자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재용, 반도체 직접 챙겼다…미래기술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기흥과 화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기흥 사업장을 공개 방문한 건 지난 2023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NRD-K를 방문해 차세대 연구개발(R&D) 시설 현황 및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제품·기술 경쟁력을 살펴봤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한 최첨단 복합 R&D 단지로, 공정 미세화에 따르는 기술적 한계 극복과 첨단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에는 화성캠퍼스를 방문, 디지털 트윈 및 로봇 등을 적용한 제조 자동화 시스템 구축 현황과 AI 기술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실적 개선에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가 100%를 받는다. 시스템LSI, 파운드리, CSS사업팀은 25%로 결정됐다. 올해 상반기 메모리 25%, 시스템LSI 12.5%, 파운드리 0% 대비 지급률이 확대됐다.
스마트폰, 가전 등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75%로 가장 높게 정해졌다. 올해 상반기(75%)와 같은 수준이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특정 브랜드와 모델의 독주 현상이 한층 뚜렷해진 해였다. 전통적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경쟁 구도 위에 전기차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오며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테슬라 모델 Y가 판매 1위에 오른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의 결합이 있다. 글로벌 가격 인하와 보조금 적용으로 실구매가를 5000만원 초반으로 낮춘 데다, 전기 SUV 수요 확대 흐름에 올라탔다.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내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제 혜택에 따른 소비자 체감 효과도 이어진다. 차량 구매 시 개소세 감면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며, 교육세와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하면 최대 143만원 수준의 세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와의 미국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대규모 자산 유동화에 나섰다. 공장 건물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과 협력 구조는 유지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투자 사이클 조정 국면에서 재무 유연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오하이오 배터리 공장에 대한 토지와 장비를 제외한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 법인에 넘길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4조2211억원이다. 매각 자금은 합작법인 운영과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한다.
2년간 사업자 선정 지연을 이어온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지명 경쟁 입찰로 정해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동 개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경쟁 입찰로 결론이 난 것이다.
이에 따라 기본 설계를 맡은 업체가 상세 설계에 대한 수의 계약을 맺는 관례도 깨지게 됐다.
◆트럼프, 프리깃함 건조 언급…한화, 미 '방산 패트'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의 신형 프리깃함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면서 한화의 미 방산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 해군 전투함 사업의 관문인 시설인증보안(FCL) 확보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향후 '잠수함 명가'로 평가받는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활용한 미국 잠수함 시장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계, 종무식 없이 차분한 연말…"일부는 휴가 재충전"
재계가 연말을 맞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별도 종무식을 열지 않는다. 대신 대부분 직원들은 연말 휴가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주요 기업들은 내년 1월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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