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 내년 예산 104억5000만원 확정

기사등록 2025/12/28 01:00:00
[부산=뉴시스] 부산영상위원회. (사진=부산영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영상위원회는 최근 열린 총회를 통해 2026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총 104억5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영상위는 내년 예산을 바탕으로 ▲촬영 유치 고도화 및 부산지역 영화·영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전문성과 글로벌 수준으로 차별화된 AI 영화·영상 제작 교육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시아 국가 간 공동제작 및 협력 확대 등의 핵심 과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영상위는 부산시가 조성한 두 개의 모태펀드 기반 중저예산 영화 펀드 운영을 통해 지역 영화·영상 산업의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촬영 유치 및 지역 작품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지난해 233억원 규모로 결성된 '솔트룩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와 올해 215억원 규모로 출범한 '넥스트지 중저예산 한국영화 투자조합'에 부산시 출자금을 활용한 간접 출자를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제작사 발굴과 투자 연계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촬영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지역 내 촬영 활성화를 통해 제작비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9300만원 규모의 기장군 지역상생형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내년에 신규로 추진한다.

또 영상위는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영화·영상 제작 인재 양성 교육 사업을 내년에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위해 AI 교육 정책과 기획을 총괄하는 'AI정보화팀'을 신설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시아 국제공동제작 개발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졸업생 네트워크(NAPNet)와 A+B 프로젝트를 연계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제작을 추진하고, 올해 마무리된 FLY사업의 2라운드를 새롭게 개시하며 부산을 아시아 국제공동제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영상위는 "내년에는 촬영 유치와 지역 창작자 지원이라는 기존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AI 기반 제작 환경 구축과 국제 협력 확대를 통해 부산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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