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들 걷기대회로 가로림만 교량 건설 염원 모은다

기사등록 2025/12/25 19:51:35

오는 30일 원북면행정복지센터서 출범식 겸 걷기대회 가져

[태안=뉴시스] 가로림만 해상 교량 예상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민들이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을 촉구하는 도보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26일 가로림만해상교량건립사업범군민추진위원회는 30일 오전 9시30분 원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을 시작으로 이원면 만대항까지 총 20.8㎞를 걷는 '희망 원정대'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바다로 나뉜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구간을 연결하는 다리로, 해상교량 2.5㎞와 접속도로 2.8㎞, 총연장 5.3㎞를 건설하는데 약 264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국지도96호와 지방도603호선이 국도로 승격되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에 해당 사업을 포함시키면서 50년 숙원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가 조기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사회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완주팀(10명 이내)과 참여팀으로 나눠 참여팀의 경우 각자에 맞게 원하는 구간을 함께 걷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추진위는 주요 위험 구간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없는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희망 원정대는 이날 오후 5시 전후 만대항 도착과 함께 해당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원대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지역 숙원이자 태안군민의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현안"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6만 군민과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을 전달함으로써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해당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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