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시장은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통일교·신천지 특검하면 이재명 정부가 곤경에 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사 종교집단이 정계에 잠입해서 당내 경선을 좌지우지 한 것은 2021년 7월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신천지 10만 1000원짜리 책당가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그때 유사 종교집단의 몰표로 경선판을 뒤집어 본 윤석열 경선 총괄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도 끌어들여 자신이 직접 당대표 선거에 나가려고 했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끝난 전재수 의원 하나 잡으려고 시작한 국힘의 단견(短見)이 결국 역공 당하는 자승자박이 될 뿐"이라며 "그러나 기왕에 여야가 특검에 합의 했으니 이번 기회에 반헌법적인 유사 종교집단의 정치 관여를 뿌리째 뽑아 한국정치판을 정화해 주길 기대한다"고 더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나는 현실정치에서 은퇴한것 뿐이지 정치 무관심층은 아니다. 정계은퇴라는 건 다시는 여의도정치 무리들 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일 뿐"이라며 정치적 사안에 대한 본인의 목소리를 향후 꾸준히 낼 것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