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日銀총재 "앞으로도 금리 인상 계속할 것"

기사등록 2025/12/25 15:01:17 최종수정 2025/12/25 15:10:25

임금·가격 거의 변동없는 '제로 노멀'로의 복귀 가능성 줄어

실질금리, 매우 낮은 수준…인재에 대한 투자 및 자본 투자 요구돼

[니가타(일본)=AP/뉴시스]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2023년 5월13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5일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정책을 재확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임금과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는 이른바 '제로 노멀' 세계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025.12.25.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25일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정책을 재확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임금과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는 이른바 '제로 노멀' 세계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게이단렌(經團連) 이사회 강연에서 금리 인상이 2% 물가안정 목표를 원활하게 달성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면 장기적 성장이 가능하며, 기업들이 안심하며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정책 금리가 0.5%를 넘은 것이다.

그는 실질 금리, 즉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과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뺀 값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경제와 물가 상황 개선에 대응해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금 인상과 기업 자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노동 비용과 자본 투자의 증가가 기업 이익의 상당한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미래를 염두에 둔 인재에 대한 투자와 자본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경영진이 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것이고, 가격 인상이 2%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결정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금과 물가의 점진적 인상 메커니즘이 더 견고하고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자본 투자에 관해 그는 "노동력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포함한 노동 대체 투자의 추가 진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력 투자와 성장 지역에 대한 자본 투자가 동시에 촉진된다면, "임금과 물가의 순환 메커니즘이 노동 생산성 향상과 함께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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