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마사회가 '경마 대통령' 박태종 기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8일 오후 2시25분 '경마 대통령 박태종 은퇴 기념경주' 직후 박 기수가 마지막 경주를 함께한 '미라클삭스'를 기승하며 직선주로를 왕복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오후 2시35분에는 공식 은퇴식이 진행되고, 오후 3시30분부터는 해피빌 놀라운지에서 팬 미팅이 열린다.
팬 미팅 종료 후에는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준비한 특별전 '굿바이 마이 히어로' 제막식이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1층 한국경마 100년 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1월11일까지 매주 경마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 기수는 지난 21일 '미라클삭스'와 함께한 마지막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38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경주 후 박 기수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겨룰 수 있어 행복했다"며 "함께 달려준 '미라클삭스'와 38년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기수는 1987년 뚝섬경마장 시절 정식 기수로 데뷔해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올해까지 총 38년을 경마기수로 활동했다.
통산 1만6014전에 출전해 2249승을 기록했으며, 한국 경마 최초의 1000승, 2000승, 1만 번 기승 등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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