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황금도시락', 사회보장제도 우수사례 선정

기사등록 2025/12/25 10:55:01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이 ‘2025년도 사회보장제도 사전 협의 우수사례’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고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사진 왼쪽 네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5.12.2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중장년 1인가구 지원 황금도시락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25년도 사회보장제도 사전 협의 우수사례' 공모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사회보장제도 사전 협의 우수사례 공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사업의 차별성, 운영 타당성, 관리 체계 등 10개 항목을 평가해 7개 이상 기준을 충족한 사례를 우수사례로 선정한다.

‘황금도시락 사업’은 65세 이상 노인 중심의 기존 복지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64세 이하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식비를 지원, 결식을 예방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돕는 사업이다. 광명사랑화폐를 활용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공동체 자산 축적에도 기여하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황금도시락 사업은 광명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민관 협력 구조로 사업을 운영한 점, 기부자·수혜자·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 지원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점도 주목 받았다.

광명시는 올해 200명을 대상으로 황금도시락 사업을 운영했다. 각 동에서 발굴한 중장년 1인가구는 광명사랑화폐 10만원을 지원받아 음식점과 상점에서 필요한 식음료를 선택해 구매했다.

시는 또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와 협업해 정서지원, 드림식당 이용 시 식비 할인, 일자리 연결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자립을 지원했다.

광명시는 후원자와 후원단체에는 '황금도시락 인증패'를 수여해 기부 시민과 후원기업을 발굴하는 등 기부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황금도시락 사업은 기부자와 수혜자,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광명시형 지역공동체 자산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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