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아들' 루카 지단, 알제리 대표로 네이션스컵서 첫 A매치 무실점

기사등록 2025/12/25 11:06:24

25일 수단과 E조 1차전서 3-0 승리

[라바트=AP/뉴시스]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루카 지단(가운데). 2025.12.24.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의 차남 루카 지단이 아버지 앞에서 첫 A매치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지단의 알제리는 25일(한국 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단과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알제리는 킥오프 2분 만에 터진 리야드 마레즈의 선제골로 앞선 뒤 전반 39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았다.

하프타임 이후엔 후반 16분 마레즈의 추가골이자 멀티골, 후반 40분 이브라힘 마자의 쐐기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1990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을 밟은 알제리는 오는 29일 부르키나파소와 2차전, 내년 1월1일 적도기니와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알제리 골문은 지네딘 지단의 둘째 아들인 루카 지단이 지켰다.

루카 지단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한 뒤 라요 바예카노와 에이바르를 거쳐 현재 라리가2(2부 리그) 소속의 그라나다에서 뛰고 있다.

어린 시절 루카 지단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밟았으나, 지난 9월 프랑스축구연맹에서 알제리축구연맹으로 소속을 변경해 A대표팀에 뽑혔다.

지난 10월 우간다를 상대로 데뷔전(2-1 승)을 치렀던 루카 지단은 이날 지네딘 지단 앞에서 첫 A매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편 같은 날 대회 F조에선 코트디부아르가 모잠비크, 카메룬이 가봉을 나란히 1-0으로 꺾고 첫 승전고를 울렸다.
[라바트=AP/뉴시스]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루카 지단을.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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