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명품 글로벌교육 대전·충청 1등 사립대 굳혀"

기사등록 2025/12/26 10:10:32

45개국, 278개 자매대와 교류 유학기회 제공

'스타트업' 특성화, 대학경쟁력 제고 한몫

정시모집 원서접수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뉴시스] 한남대학교 캠퍼스 전경. (사진=한남대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69년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한남대는 일찍부터 명품 글로벌교육에 매진, '대전·충청 1등사립대학' 위상을 공공히 하고 있다.

전세계 45개국, 278개 자매대학과 활발한 교류로 재학생들에게 많은 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교환학생을 선발, 자매대학에 연수를 보내고 교류 유학과 교비 유학, 복수 학위, 해외 단기 어학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유학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화 경쟁력과 함께 '스타트업' 특성화도 대학경쟁력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학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사업비 502억원)가 문을 열었고 창업중심대학 선정(410억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 선정(64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대전·세종·충청 거점 사립대 입지를 굳건히 하면서 전국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혁신을 통한 지역 발전에 집중하고 있는 한남대의 강점을 살펴본다.

◆글로벌 혁신모델 '디자인팩토리'…자유전공학부 대폭 확대

한남대 디자인팩토리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21세기형 글로벌 융·복합 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세계적인 명문대인 핀란드 알토대학 등 세계 28개국 40개의 글로벌 대학들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와 성심당, 수자원공사 등의 기업들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들과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개발, 2019년부터 올해까지 70여 건의 특허출원을 했다.

지난해 포드자동차가 참여한 글로컬캡스톤 디자인에 이어 올해도 영국 기업 'Stylideas'사 참여한 같은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재학생들의 전공 자율선택을 강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학제 개편을 단행했다. 자유전공학부를 2가지 유형으로 신설 및 확대하고 전체 모집인원의 18%를 이를 통해 선발한다.

기존 자유전공학부 소속 유형1로 235명을, 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 유형2로 254명을 각각 선발한다. 유형1은 사범대학소속학과와  간호학과 등은 선택이 불가능하다.

입학후 1년간 대학 적응, 전공과 진로 탐색 과정을 거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보다 신중한 자세로 전공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1년 동안 교양필수 수업과 계열 기초수업을 듣고 다양한 전공을 접할 수 있다. 계열별 자유전공학부는 관련 학과 영역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단과대학과 탈메이지 교양 융합대학을 컨트롤 타워로 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멘토 교수를 정해 개별상담과 진로지도 및 지원을 한다.

[대전=뉴시스]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첨단시설에서 다양한 실습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한남대 제공) 2025.12.26.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 먹거리 우주항공분야 개척·국방AX거점센터 유치 나서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을 위해 우주항공분야 개척과 함께 국방AX(AI Transformation,인종지능 전환)거점센터 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국내대학 최초로 '수송기용 지형인식경보체계(terrain awareness and warning system) 성능개선' 감항인증 사업을 공식 수주했다.
 
감항인증은 항공기 또는 항공기 구성품·시스템의 안전성을 규제기관이 공식적으로 확인 증명하는 절차이다. 지금까지 주로 민간 대행업체가 수행해 왔으나, 박사급 전문 인력을 갖춘 대학 연구 기관이 감항인증 사업을 직접 수주한 것은 국내 최초이다.

대학의 학술적 연구 역량에 실무형 인증·시험 능력을 결합해 항공 안전 기술을 상용·군사 분야에 적용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방AX거점센터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AX 예산이 84% 증액됐고 AI(인공지능)컴퓨팅 인프라 확충으로 로봇·모빌리티·선박·팩토리·국방 등의 전략 분야에 집중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국방 AX거점센터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AX융합연구소와 국방 AX융합학과 대학원 과정을 설립했고 국방 AX거점센터 유치를 위해 군 기관, 지역 연구소 등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국내 최초 조성 '캠퍼스혁신파크'

지난해 12월 국내 대학내 국가 첨단 산업단지 '캠퍼스혁신파크'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되고 있다.

2019년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으로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캠퍼스혁신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특성화의 전초 기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정부 기관과 자치단체(대전시·대덕구)·LH 등은 502억원을 투입, 3만 342.3㎡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건축면적 4400㎡의 허브동(지식산업센터)을 건설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 고시돼 입주 기업에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재)대덕경제재단 등 공기업과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88개실 등이 입주를 마치고 가동 중이다.
 
생산유발효과 2조 1300억원, 고용효과 6714명으로 추산되고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맞춤형 취업지원…체계적인 국가시험지원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CNS)'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진로 설계를 하고 각 학년별로 이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 스펙을 갖추도록 유도하면서 매년 수정 보완을 해나가는 체계다.

학과별 멘토교수제와 취업전담교수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멘토교수, 취업전담교수와 수시로 진로와 취업,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과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 출제 위원급 교수들과 국내 유명학원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전액 무료로 집중 특강을 실시하는 수험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소수정예의 학습실을 갖추고 사이버강의 지원, 그룹 스터디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의 공공기관과 공기업 취업을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특별반'을 만들어 각 공공기관과 공기업별로 특화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관련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뉴시스] 한남대 장수익 입학홍보처장. (사진=한남대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부터 31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올해 정시모집은 단과대학 자유전공학부(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 공과대학자유전공학부, 스마트융합대학자유전공학부, 경상대학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생명·나노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됐다. 해당 모집단위는 수시모집에서 이월된 인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단위별 입시계열에 따라 필수와 선택영역이 구분된다. 인문계열은 국어영역이 필수이고 수학, 영어, 탐구영역(상위1과목) 중 백분위 상위 2개 영역이 선택 반영된다

자연계열은 수학영역이 필수이고 국어, 영어, 탐구영역(상위1과목) 중 백분위 상위 2개 영역이 선택 반영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열은 필수 반영영역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상위1과목) 중 상위 3개 영역이 선택 반영된다.

장수익 입학홍보처장은 "우리 대학은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 가능한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라며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이 입학하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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