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2단계 논의 속 긴장 고조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가자지구에서 폭발물이 터져 이스라엘 병사 1명이 부상을 입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24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휴전 위반이 있었다는 이유로 가자지구를 공습해 팔레스타인 수십 명이 숨진 전례가 있어,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폭발은 하마스가 휴전 2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하던 시점에 발생했다.
지난 10월 발효된 가자 휴전 1단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로 이뤄졌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및 수감자 교환 등 주요 사항을 대부분 이행했다.
이번 휴전 2단계는 이스라엘군의 추가 철수와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가자지구의 새로운 통치 구도 수립 등을 골자로 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반입을 충분히 허용하지 않고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휴전 위반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다르면 휴전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7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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