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태국 방콕의 한 유명 카레 전문점에서 진행된 '카레 먹기 챌린지'에서 한 남성이 부정행위를 통해 많은 양의 카레를 다 먹는 데 성공해 3만 바트(약 140만원)를 받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카레 전문점 '골드 카레 방콕'은 45분 안에 8㎏의 카레라이스를 모두 먹을 경우 최대 2만 바트의 상금을 지급하고, 6㎏의 카레를 먹으면 1만 바트를 지급하는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 식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챌린지 성공 사례를 전하면서 "8㎏ 완료! 45분 중 5분을 남기고 완주해 2만 바트 상금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훌륭한 성과. 만점,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글을 올렸다.

챌린지에 성공한 이 남성은 6㎏ 카레 먹기에도 성공해 상금을 받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18일 이 식당은 CCTV영상을 확인한 결과 "6㎏과 8㎏ 도전을 모두 정복한 이 인물은 부정행위를 통해 이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몰래 밥을 주머니에 숨겼다"면서 "음식 먹기 대회를 운영하는 다른 업소들도 이 인물을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식당 측은 보통 직원들이 도전 과정을 감독하지만, 두 차례 모두 제대로 감독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3만 바트의 상금을 챙겨 간 남성은 결국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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