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의 해' 경기북부지역서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는?

기사등록 2025/12/25 08:05:00
[동두천=뉴시스] 소요산 해맞이 행사. (사진=동두천시 제공) photo@newsis.com
[경기북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내년 1월1일 경기북부지역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25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고양시에서는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인 행주산성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연다.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은 124m 높이의 덕양산에 위치해 행주대첩비가 우뚝 솟아있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한강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일출시간 전 사전행사로 관광해설사가 행주산성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플레시몹과 여러 공연이 진행된다.

해가 떠오르기 직전에는 해돋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소원성취 북치기 이벤트가 마련돼 새해 건강·행복·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다만 시는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 입장객을 2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새해 첫날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에서 '2026 비무장지대(DMZ) 평화 해맞이 축제'를 진행한다.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는 국내 최초 민간인 통제선 구간을 통과하는 케이블카로 임진강을 건너며 남북을 잇는 특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파주의 대표 관광명소다.

축제는 새벽 시간대 임진각 일대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곤돌라 또는 전망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전 6시부터 8시50분까지 탑승요금을 50% 할인하며 선착순으로 일회용 손난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고양=뉴시스]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 (사진=고양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의정부시는 '해맞이 산책, 하천길 따라 새빛정원까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호원 생활체조광장에서 출발해 ▲신의교~신곡교 중간지점 벽천분수 ▲동오역 생활체조광장 ▲경기도청 북부청사역 인근 벽천분수를 거쳐 ▲신곡새빛정원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산책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새해 첫날 아침 각 지점을 차례로 걸어 최종 도착지인 신곡새빛정원에서 함께 해돋이를 감상한다.

특히 2026년을 여는 첫 행사인 만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새해를 맞아 소중한 사람이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사전 접수해 신곡새빛정원에서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공주봉 및 야외공연장에서 2026년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해맞이 명소로 알려진 소요산을 함께 등반하며 새해 희망과 새로운 각오를 다질 전망이다. 이후 야외 공연장에서는 조찬과 여러 화합행사도 진행된다.

양주시에서는 12개 읍·면동에서 자체적으로 해맞이 행사를 연다.

북부지자체 관계자는 "시민들이 '붉은 말의 해'를 희망차게 맞이하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해 첫날 열리는 각종 신년행사를 통해 모든 시민들의 안녕과 소망 가득한 새해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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