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희곡 무대에…내달 18일 개막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정의의 사람들'이 내년 1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에서 공연한다.
알베르 카뮈가 쓴 희곡 '정의의 사람들'은 1905년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실제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카뮈는 폭력적 혁명도 인간성을 상실하는 순간 정당성을 잃는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정의와 윤리, 인간 존엄 사이의 갈등을 무대 위에 올렸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연극 전쟁'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였던 실험적 무대를 발전시킨 버전으로 펼쳐낸다. 특히 젠더프리 캐스팅을 가미해 인물의 성별을 지우고 신념과 선택 그 자체에 집중한다. 연출은 김결이 맡았다.
'정의의 사람들'은 비밀 아지트에 모인 혁명가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폭탄을 던질 임무를 맡은 야네크는 혁명과 삶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품은 청년 혁명가다. 그러나 혁명을 '살아야 할 삶'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태도는 조직 내부에 균열을 만들어낸다.
애네크 역에는 이서현과 정지우가 출연해 인물의 순수함과 위험성을 서로 다른 결로 표현한다.
독재자를 제거하기 위한 테러에 가장 강한 확신을 지닌 스테판 역은 김준식이 원캐스트로 맡는다.
이들의 갈등을 지켜보며 인간성과 정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도라 역은 최하윤이 연기한다.
혁명 조직의 또 다른 구성원인 야넨코프 역은 이정화와 이예준이 캐스팅됐다.
조직의 책임과 한계를 상징하는 부아노프 역은 이사계와 김민호가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