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감정가 1379억원…30일께 매각 공고

기사등록 2025/12/24 09:25:02

대부계약 종료 앞두고 현대화사업 추진

민주당 "CTX역 후보지 졸속 매각 중단"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시외버스터미널의 감정평가액이 1379억원으로 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감정평가 대상은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토지 3필지(2만5978㎡)와 건물 2개동(연면적 1만4600㎡)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30일께 최고가 낙찰 방식의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터미널시설 현대화사업과 20년 이상 여객자동차 터미널용도 유지, 터미널 대부계약 기간 및 상가동 무상사용허가 기간 권리보장, 터미널 직원 고용승계 등을 매각 조건으로 단다.

1999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건립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무상사용 허가와 대부계약을 통해 청주여객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대부계약 기간은 내년 9월19일까지다.

시는 당초 무상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되는 2016년 시외버스터미널을 고속터미널과 함께 매각하려 했으나 시민 불편을 이유로 고속터미널만 우선 매각한 뒤 올해 6월까지 현대화사업을 벌여 왔다.

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민간에 매각하지 않으면 또다시 대부계약을 해야 하고, 그에 따른 유지·보수비가 매년 수억원씩 들어가게 된다"며 "이용자 편익과 터미널 운용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선 민간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정차역 후보지와 헐값 매각, 공론화 절차 배제 등을 이유로 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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