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코윈테크, AI 로봇·자동화 사업 협력 MOU

기사등록 2025/12/24 09:22:18
성동수 서진시스템 사장(왼쪽), 최현순 코윈테크 대표(오른쪽). (사진=서진시스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종합 제조 플랫폼 기업 서진시스템은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코윈테크와 손잡고 '서진 AI 로봇 파운드리(Foundry)'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진시스템과 코윈테크는 전날 '첨단 AI 로봇 및 자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로봇 산업의 제조 패러다임을 혁신하기 위한 핵심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서진 AI 로봇 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 모델을 하드웨어 제조에 도입한 개념이다. ▲서진시스템은 베트남 캠퍼스의 수직계열화 된 대규모 인프라를 통해 로봇의 '제조와 양산'을 전담하고 ▲코윈테크 등 기술 파트너사는 '설계와 영업, 엔지니어링'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서진시스템은 제조 역량을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여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코윈테크는 막대한 설비 투자 없이도 안정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해 기술 개발과 수주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의 첫번째 성과로 글로벌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협력 모델을 즉각 적용한다. 서진시스템이 진행 중인 글로벌 톱티어(Top-tier) ESS 선도 기업들의 ESS 프로젝트 공정에 코윈테크의 AI 기반 모바일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두 회사는 ESS 분야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로봇 파운드리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성동수 서진시스템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제조 플랫폼을 넘어 'AI 로봇 산업의 생산 기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코윈테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 연대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압도적인 로봇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순 코윈테크 대표이사는 "서진시스템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즉각적인 수주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해 AI 토탈 솔루션 역량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시장 확대를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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