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22 수송기 등 미군 자산 이동 포착…"작전 수행 전 사전 배치"
보도에 따르면 미 특수부대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최대 10대가 전날 밤 미국 뉴멕시코주 소재 캐넌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카리브해 지역으로 이동했다.
포트 스튜어트와 포트 캠벨 육군기지에서도 C-17 수송기가 전날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비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들 항공기가 군 인력과 장비를 운송했다고 했다.
캐넌 공군기지에는 제27 특수작전대대가 주둔하고 있다. 또 포트 캠벨에는 정예 특수작전 부대인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와 제101 공수사단이 있다.
또 포트 스튜어트에는 제75 레인저연대 1대대가 주둔하고 있다.
미 군사 자산의 이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군사 작전을 결정했음을 시사한다고 WSJ은 전했다.
공군 중장 출신인 데이비드 뎁튤라 미첼항공우주연구소(MIAS) 소장은 병력 전개에 대해 "미군은 작전 수행을 위해 병력을 사전에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질문은 무엇을 달성하기 위해 저렇게 하느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남미 지역을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병력 이동에 관한 WSJ의 문의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어느 군사시설로든 장비와 인력을 일상적으로 순환하는 게 표준 관행"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두로 정권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유조선 전면 봉쇄를 명령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지상에서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마두로 정권 축출을 노린다고 보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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