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추진…고신대병원

기사등록 2025/12/23 14:39:02

부산·울산·경남 권약 양산부산대병원 1곳뿐

[부산=뉴시스] 부산 서구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소아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한다.

23일 부산시와 고신대복음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올해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추가 2차 공모에 고신대복음병원이 지원했다.

복지부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를 전국 12개에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한다.

지난 15일 복지부는 고신대병원에 대한 현장 평가와 이달 22일 종합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는 현재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없다. 부산과 울산, 경남 권역으로 양산부산대병원 1곳이 운영 중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2022년 지정됐다.

복지부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설치 권역 분석에 따르면 권역 구분의 취지상 1개 권역에는 1개 이상의 소아응급의료센터 지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서울,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전남, 제주가 우선 설치 시·도로 지정돼 있다.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면 중증 소아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 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전담 전문의 1인당 1억원 상당의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소아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5일 사하구에서 수액을 맞던 10세 여아의 의식이 저하됐지만 응급실을 찾지 못해 길에서 1시간30분 가량 허비했다. 10월에는 한 고등학생이 경련을 일으켰지만 '배후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응급실을 전전하다 숨졌다.

부산시 시민건강국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 경남 권역을 하나로 묶여 있는 상황으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가 부족하다"며 "이번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권역에 하나 더 추가돼 소아응급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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