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초기 기록유산 집대성…총서 6·7권 발간

기사등록 2025/12/24 07:40:00
[서울=뉴시스] '원불교 기록유산 총서' 6·7권 (사진=원불교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원불교 기록문화의 변천사가 담긴 총서가 나왔다.

원불교 기록유산 사업단은 원불교 초기 정기간행물의 흐름을 집대성한 '원불교 기록유산 총서' 제6권과 제7권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제6권은 1928년 최초로 발간된 원불교 초기 정기간행물 『월보』 가운데 38호부터 47호까지를 수록한 완결편이다. 이를 통해 교단 초기 사상과 활동을 담아온  '월보'의 전체 흐름이 마무리됐다.

제7권에는 1933년 발간된 '회보 1호부터 10호까지가 담겼다. 교단 기관지가 '월말통신'과 '월보'를 거쳐 '회보'로 전환되는 역사적 분기점을 보여주는 자료다.

사업단 관계자는 "'월보'가 교단 최초 기관지 '월말통신'의 호수를 그대로 이어 제호만 바꿔 발간된 것과 달리, '회보'는 제1호부터 새롭게 시작된 간행물이라는 점에서 교단 기록문화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라며 "이번 총서 발간이 원불교 기록문화의 변천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매년 2권씩 총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간하는 한편, 원불교 기록유산을 정리·공개하기 위한 '인터넷 아카이브' 구축에도 순차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원불교 기록유산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원불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2032년까지 원불교 초기 정기간행물과 초기 교서, 초기 제자들의 수필(手筆) 문헌 등을 정리한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불교 기록유산 대중화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추진하고, 학문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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