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청사, 수용한도 초과 등 불편 가중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동남권 관문공항인 김해공항의 국제선 청사 이용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공항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 증가에 따라 제2출국장을 부분 운영하는 등 시설 확충에 나섰지만 매년 늘어나는 승객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제선 청사의 탑승교도 8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청사의 경우 수용한도가 초과해 공항 안에서는 3~4시간 대기는 기본"이라며 "출국장 오픈런도 일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대는 김해공항이 ▲공항 운영시간 제한(오전 6시~오후 11시) ▲돗대산 등 장애물로 인한 이·착륙 어려움 ▲만성적인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부족 등을 주장했다.
부분 운영 중인 제2출국장이 내년 하반기께 정상운영되면 연 250만명 가량의 수용한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은 "가덕도신공항 개항이 2035년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최소 10년은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한다"며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에 시설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주 노선 및 유럽 노선 등 장거리 노선 개설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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