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은구비공원 멸종위기종 맹꽁이 보호 추진

기사등록 2025/12/23 10:03:39
[대전=뉴시스] 대전 유성구 은구비공원에 설치된 맹꽁이 서식처 보호 안내판. (사진=우성구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유성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의 '내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사업'에 선정돼 은구비공원 내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맹꽁이 서식처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사업은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개발 사업자가 낸 부담금을 활용해 훼손된 지역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공모 사업이다.

공모에는 전국 131건 중 금강유역환경청 관할의 7건이 최종 선정됐다. 유성구는 사업 선정으로 국비 4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은구비공원에 서식하는 맹꽁이는 가뭄 시 산란지의 물 부족으로 올챙이가 폐사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유성구는 지난 7월 임시 수도관을 설치하고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협력해 맹꽁이 서식처 10개소에 보호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사전 보호 활동을 추진했다.

구는 앞으로 물모이시설(체크댐), 빗물 저금통, 수로관 등을 설치해 안정적인 산란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관찰 데크와 생태 교육용 해설판 등도 설치해 생태 교육과 체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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