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2.9%·온라인 5.3%↑…대형마트 매출 감소 전환
온라인 매출 비중 오프라인 매출 대비 14개월 연속 상회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연말을 맞아 소비자 심리지수가 다소 회복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은 5개월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었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도 김장철을 맞아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식품 부문 매출이 마이너스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이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 상품, 가전,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11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4.1%로 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을 앞섰다.
산업통상부는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4.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2.9%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각각 12.3%, 0.7% 증가했다. SSM은 0.8% 매출이 늘었고 대형마트는 9.1%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5개월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고급화와 체험형 공간으로의 전환 전략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였고 겨울 패션, 해외유명브랜드, 식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대비 12.3%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해외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23.3%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여성정장(8.4%), 여성캐주얼(2.2%), 식품(5.0%), 잡화(3.9%), 남성의류(7.7%), 아동스포츠(4.3%), 가정용품(5.7%)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로 이어진 긴 연휴와 국가 단위 통합 쇼핑축제 효과로 5개월 만에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한달 만에 매출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가전·문화(-12.3%), 의류(-9.2%), 가정·생활(-17.9%) 스포츠(-11.7%), 잡화(-11.4%), 식품(-8.4%)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9.1% 감소했다.
SSM은 김장 시즌을 맞아 채소류 중심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4개월만에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군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했고 비식품 매출은 4.1%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은 점포수 감소로 인해 구매건수는 전년대비 1.9% 하락했지만 구매단가가 2.6% 증가세를 보이며 식품 2.0%, 비식품 -1.0% 등 전체 매출은 0.7%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문화 상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식품(15.8%), 서비스·기타(3.0%)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고 도서·문구 4.4%, 화장품 10.2%, 생활가구 4.2% 등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편의점은 팝업 스토어,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 등으로 재미와 가성비를 제공하며 5개월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형마트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한 달만에 매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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