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진우, 통일교 특검 합의에 "전재수 버린 것"

기사등록 2025/12/23 10:18:41 최종수정 2025/12/23 10:42:25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교 특검', '민생법안 처리' 등 현안 관련 원내대표회동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송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5.12.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교 관련 특별검사 도입에 여야가 합의한 것과 관련해 "전재수를 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 의원은 2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통일교 특검을 수용한 것은 친문계 전재수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어 통일교 특검이 공정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민주당 등 범여권을 특검 추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민중기 특검의 사건 무마 의혹 역시 반드시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통일교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에 합의한 이후, 어느 쪽이 더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을지를 두고 정치권 내 책임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인 강득구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반박하며, "그런 논리라면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이미 버린 것이냐"고 되물었다.

강 의원은 "통일교 특검에서 나경원 의원을 제외하자고 주장할 생각이냐, 아니면 나 의원을 버리고 가는 것이 살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냐"며 "지금 불안해하고 있는 쪽은 국민의힘 의원들, 제2의 권성동이 나올까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원팀을 강조하며 계파 정치를 지양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처럼 당리당략에 따라 사람을 내치는 정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가 통일교 특검 추진에 합의했으나, 특검 추천 방식과 수사 대상, 범위 등을 둘러싼 세부 논의는 남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