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전날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2025 범부처 의료기기 R&D 어워즈'에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은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범부처 사업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산업적 성과 창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표 R&D 사업이다. 의료기기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사업화까지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해당 사업을 통해 국산 착용형 보행재활 로봇 '엔젤렉스 M20'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국적·다기관 임상시험과 해외 인허가 획득을 추진해 왔다. 이 연구 성과는 지난해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표창 수상으로 다시 한번 기술력과 사업화를 동시에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산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연구개발 결과를 해외 인허가와 실질적 시장 진출로 연결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구는 나동욱 최고의료책임자(CMO)가 총괄연구책임자로 수행했다.
또 엔젤로보틱스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MDA)으로부터 엔젤렉스 M20의 정식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범부처 R&D 성과가 실제 인허가, 해외 시장 진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아세안 시장 확대에 있어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엔젤로보틱스의 R&D 역량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성과"라며 "말레이시아 인허가를 기반으로 아시아 빅5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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