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트 21점·박지훈 19점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서울 삼성을 꺾고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정관장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위 정관장(16승 8패)은 부산 KCC(15승 8패)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7위 삼성(9승 14패)은 6위 수원 KT(11승 13패) 추격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관장이 울산 현대모비스(66-63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71-66 승)에 이어 삼성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또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LG와 서울 SK에 이어 3번째로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내외곽을 공략해 총 21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골밑을 장악한 박지훈이 19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서울 SK전(73-74 패)에 이어 정관장전도 놓치며 연패에 빠졌다.
경기 종료 2.1초 전 한호빈 외곽포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끝내 승리를 놓쳤다.
한호빈(11점)과 함께 앤드류 니콜슨(26점)과 이관희(16점) 등이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은 삼성 쪽 흐름이었다.
이관희와 니콜슨이 전반에만 각각 12점과 15점을 넣으며 코트를 흔들었다.
전반은 삼성이 47-40으로 7점 앞선 채 끝났다.
정관장은 60-64로 4점 차까지 좁혀 3쿼터를 마쳤다.
달아나려는 삼성과 쫓아가려는 정관장이 공방전을 벌였다.
삼성이 69-63으로 앞섰으나, 정관장이 72-71로 뒤집었다.
79-76으로 정관장 승리가 굳어진 상황 삼성이 기적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한호빈이 완벽한 3점슛으로 79-79 동점을 이뤘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했다.
최후의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김종규의 앤드원과 박정웅의 3점으로 84-82로 앞서갔다.
이어 브라이스 워싱턴과 박지훈의 자유투에 힘입어 90-82까지 달아났고, 그대로 삼성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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