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독살하려고 독사 풀었다…5억 보험금 때문에

기사등록 2025/12/23 03:10:00 최종수정 2025/12/23 06:44:24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마을에서 형제가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EP 가네산(56·남)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가네산의 아들들이 고액의 사망 보험에 가입한 뒤 살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가네산의 두 아들 모한라즈(26)와 하리하란(27)은 3000만 루피(약 4억 9500만원)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뱀에 물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네산은 사망하기 전 일주일 간격으로 독사에게 두 번 물렸는데, 아들들은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수위를 높여 다시 살해를 시도했다. 결국 가네산은 잠든 사이에 독사에게 목을 물려 사망했다.

경찰은 "가네산이 사망하기 전 아들들이 고액의 사망 보험에 가입한 점이 의심스러웠다"며 "가네산이 뱀에 물린 뒤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시간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두 아들의 통화 기록과 금융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다른 네 명이 살인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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