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한국뇌연구원 박사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자폐증과 연관된 GRIP1 유전자 변이가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에 중요한 '시냅틱 업스케일링(Synaptic Upscaling)'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유전자 변이를 마우스에 도입한 결과 사회성 감소와 반복 행동 증가 등 자폐증과 유사한 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전전두엽 신경세포에서 신경가소성이 정상적으로 발현되지 않는 것을 파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경우 뇌 신경세포의 정상적 신호전달 과정에서 신경가소성이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를 신경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라며 "향후 자폐증 치료 전략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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