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왕중왕전 제패…한 시즌 최다승·최고 승률
남복 김원호-서승재·여복 백하나-이소희도 우승 쾌거
[인천공항=뉴시스]박윤서 기자 = 배드민턴 '왕중왕전' 격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안세영,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등 배드민턴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한국 배드민턴의 황금기를 활짝 열어젖혔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왕중왕전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23일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안세영은 왕중왕전까지 제패하면서 11승(16개 대회)을 기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2019년 11차례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일본의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세영은 올해 치른 77경기(수디르만컵 포함)에서 73승을 수확하면서 승률 94.8%로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작성했다.
아울러 왕중왕전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3억3600만원)를 추가해 올해 누적 상금 100만3175달러(약 14억8600만원)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김원호-서승재는 올해 국제대회에서 11차례 우승을 합작한 세계 최강의 복식 콤비다. 둘 역시 올해 11차례 정상을 밟으면서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특히 서승재는 태국 마스터스에서 진용(요넥스)과 호흡을 맞춰 우승한 것까지 포함하면 12승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왕중왕전, 전영오픈을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백하나-이소희는 올해 왕중왕전 전까지 14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에서 덴마크오픈에서만 우승을 맛봤다.
세계랭킹이 7위까지 떨어진 둘은 왕중왕전에서 세계 톱랭커들을 하나둘 제압하고 우승 메달까지 목에 걸며 부활 찬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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