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빈스·파하도·아이다 등 우완 유망주 3명과 트레이드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MLB 닷컴은 22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스턴이 우완 투수 헌터 도빈스 등 선수 3명을 보내는 조건으로 콘트레라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아직 트레이드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보아 콘트레라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콘트레라스를 대신해 도빈스와 요이커 파하도, 블레이크 아이다 등 우완 유망주 3명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또한 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현금 800만 달러(약 118억원)도 챙겼다.
이는 세인트루이스의 새 야구운영사장 차임 블룸이 옛 소속팀 보스턴과 단행한 두 번째 트레이드다. 지난달에도 세인트루이스는 우완 소니 그레이를 보스턴으로 보낸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당시 33세였던 콘트레라스와 5년 8750만 달러(약 1294억원)의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그가 9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후계자로 팀을 이끌 것을 기대했으나, 그는 볼배합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포수보다 지명타자 많이 기용됐다.
지난해부터 포수 수비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그렸으나, 콘트레라스는 경기 도중 상대 배트에 왼쪽 팔뚝 맞아 골절 부상을 당하며 6주 결장해야 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그를 1루수로 전향시켰고, 그는 새로운 포지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큰트레라스는 2025시즌 20홈런과 함께 개인 최다인 2루타 31개를 터트렸으며, 세 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61 OPS(출루율+장타율) 0.8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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