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공동체·지속가능성 기반 13개 가치 항목 체계화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중교통이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적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4대 미래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 대중교통 이용량 감소와 재정지원 확대 속에서 '공공재 역할'과 '재정 지속가능성' 사이 균형을 설명할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을 사회·경제·환경·문화 등 도시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가치로 규정했다.
부산연구원은 대중교통 가치를 ▲삶의 질 향상 ▲공동체 향상 ▲지속가능한 발전 등 3대 영역과 13개 세부 가치 항목으로 체계화했다.
보고서는 특히 대중교통 운영지원금이 단순한 지출이 아닌 사회적 순편익 창출을 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연간 총 사회경제적 편익을 최소 5조2846억원으로 추산했다. 운영지원금 투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편익도 7456억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부산 대중교통이 도시 내부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온 만큼 이를 글로벌 허브도시 전략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 및 초광역 교통 서비스 확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북항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구축 ▲외국인 친화형 부산 관광거점 고속형 버스 운영 ▲부울경 초광역 투어버스 개발 ▲대중교통 모니터링 및 홍보체계 구축 등 4대 미래과제를 제안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한솔 연구위원은 "부산 내부에서 확인된 사회적 가치를 교통관문 인프라, 외국인 친화 교통, 초광역 관광교통 등으로 확장할 때 부산의 글로벌 가치가 본격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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