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남 완도군 넙도의 주상수원인 넙도제의 저수율이 16.4%(공급가능일수 76일)로 낮아짐에 따라 가뭄 '관심'단계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완도군 넙도는 지난 2017년, 2018년, 2022년, 2023년 가뭄 경보가 발령되는 등 주기적인 가뭄 발생 지역이다. 최근 강수량이 예년 대비 77.0% 수준이다.

여수시 개도의 경우에도 현재 상수원인 '개도저수지' 저수율이 27%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 지하수관정 2개소(약 380㎥/일)를 개발 완료해 충분한 대체 수원을 사전 확보하면서 가뭄 예·경보에서 제외됐다.

기후부는 행정안전부 및 완도군 등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협업해 넙도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운반급수 등 비상용수공급대책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김효정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섬지역의 가뭄 등 물부족 해소를 위해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넙도의 경우에도 완도군과 협의해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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