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KMI·메디브와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공략

기사등록 2025/12/22 10:23:30

"금융·헬스케어·운영 결합"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리츠 시장 점유율 1위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KMI), 시니어 전문 컨설팅 기업 메디브케어랩과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나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KMI·메디브와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모델 발굴 및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운영 노하우 부족으로 시니어하우징 시장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헬스케어 솔루션과 운영 인프라를 결합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코람코는 고령층이 기존의 사회적 관계와 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요가 밀집된 거점을 집중 공략한다. 첫 사업 대상지로 서울 구로와 경기 안양 도심을 검토 중이다.

이번 협업으로 '밀착형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검진 인프라를 보유한 KMI가 단지 내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메디브가 운영 전략을 수립해 기존 실버타운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운영 미숙과 건강관리 공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김철규 부문장은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의 성패는 입주자가 체감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운영 효율성에 달려 있다"며 "국내 1위 리츠 운용사로서 증명해온 섹터 발굴 역량과 자산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헬스케어와 부동산 금융이 결합된 안정적인 주거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