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조사서 최고치…아사히·닛케이 등서도 높은 수준 유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중일 관계 악화 등 악재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9~21일) 결과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3%로 직전 조사(11월 21~23일) 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 내각 발족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로 3% 포인트 떨어졌다.
내각 발족 후 2개월이 지나도 지지율이 70%대를 유지한 것은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내각,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내각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의 공동 여론조사(19~21일)에서도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5%로 전달과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전달과 같은 18%였다.
닛케이 조사에서 지난 10월과 11월, 12월 3개월 연속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0%대를 유지했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20~21일)에서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8%로 전달보다 1% 포인트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사히는 내각 출범 2개월 후부터는 허니문이 끝나며 "지지율이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다카이치 내각은 굴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중일 관계 악화라는 악재를 다카이치 총리가 초래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사히는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발언에도 중일 관계가 악화됐는데도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과반수를 넘었다고 전했다.
아사히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55%였다. "평가하지 않는다" 30%를 웃돌았다.
요미우리는 다카이치 내각의 2025회계연도 보정(추가경정)예산 등 경제대책에 대한 높은 평가가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의 조사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중국에 대한 자세를 "평가한다"는 62%로 "평가하지 않는다" 25%를 크게 웃돌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건 '책임 있는 적극 재정'에 대해 "평가한다"는 응답은 74%에 달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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