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에 두번째 수출"…미래컴퍼니, '수술로봇' 확산

기사등록 2025/12/22 08:43:08

파라과이 거점…중남미 확산 전략 가속화

두 번째 수출 제품은 트레이닝센터에 도입

[서울=뉴시스] 미래컴퍼니는 자사 수술로봇 레보아이가 파라과이에 두 번째 수출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미래컴퍼니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미래컴퍼니가 중남미 수술로봇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자사 수술로봇 레보아이가 파라과이에 두 번째 수출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레보아이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위치한 산타 바바라 병원(Sanatorio Santa Barbara)에 설치돼 현재 사용 중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장비는 트레이닝센터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로봇수술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현지 의료진에게 양질의 트레이닝을 제공함으로써 레보아이 집도의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해당 트레이닝센터는 파라과이를 거점으로 인근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확산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미는 수술로봇 장비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Cognitiv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88억 1560만 달러(약 12조 8000억 원)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남미 시장은 2024년 기준 4억 4078만 달러(약 64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 매출의 5%를 차지했다. 또한 2031년까지 연평균 16.6%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 중 파라과이는 레보아이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국가로, 향후 도입 확대 여지가 충분한 시장이다. 연이은 수출 성과 역시 중남미 시장 내 레보아이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호근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전무)은 "이번 트레이닝센터 도입은 현지 로봇수술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레보아이 확산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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