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타니의 55호 홈런공은 20일(현지 시각) 진행된 미국 경매에서 8만 달러에 낙찰됐다.
해당 홈런공은 지난 9월 28일(현지 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쳐낸 솔로포(1점 홈런)로, 시즌 최종전에서 기록됐다.
이 한 방으로 오타니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으며, 다저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다저스 구단 종전 기록은 2001년 숀 그린이 기록한 49홈런였다.
미국 스포츠 수집품 전문 매체 스포츠컬렉터스데일리에 따르면, 해당 공은 당시 관중석에서 이를 잡은 워싱턴주 거주 토리 젤리넥 씨가 소유하게 됐다.
젤리넥 씨는 경기 당시 공이 관중과 충돌한 뒤 자신의 몸 쪽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공을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스에 위탁해 경매에 부쳤는데, 2만 5000달러(약 3600만원)로 시작해 최종 가격 8만 달러(1억 1800만원)에 낙찰됐다.
오타니 관련 기념구와 장비 또한 최근 들어 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0홈런-50도루' 달성을 상징하는 50번째 홈런공은 439만 달러(약 64억 8500만원)에 팔렸고,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기록한 대형 홈런의 공 역시 수억 원대에 거래됐다.
같은 날 경매에 나온 오타니의 2024시즌 사용 배트도 약 18만 5000달러(2억 7400만원)에 낙찰됐으며, 베트에 남은 오타니의 한자 서명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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