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 개최
'내년도 금융교육 추진 방향' 발표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금융당국이 아동·청소년-청년-중·장년-고령 등 각각의 생애주기별 금융교육을 추진한다.
22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관계부처 위원 및 민간전문가 등과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금융교육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령화, 디지털 기술혁신, 인공지능(AI) 금융 서비스의 등장 등과 같이 우리 금융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들의 건전한 금융생활이 가능하도록 생애주기별 금융교육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아동·청소년 시기에는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 학습을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내년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금융과 경제생활'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금융 리터러시(literacy) 교육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층에 대해서는 최근 캄보디아 사태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중점 시행하도록 했다.
또 "청년층이 차근차근 자산을 형성하고 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모든 청년층을 위한 재무상담 프로그램 신설을 금융권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의 경우 "가구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교육을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미성년 자녀가 있는 학부모에는 가정 내 금융교육 방법을 안내하고, 은퇴시점이 다가온 가구에 대해서는 소득 단절에 대비한 자산관리 방안에 대해 중점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령층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금융범죄로부터 자산을 적극 보호할 수 있도록 피해 예방 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권 부위원장은 "최근 치매와 치매머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과 관계기관이 이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금융교육 담당기관별로 구체화된 교육을 실시하도록 지원·독려하는 한편, 향후 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이행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교육 담당기관들이 실시한 금융교육 실적 및 내년도 계획을 보고했다. 국방부는 금융교육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장병 금융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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