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부동산시장 안정화 방안 모색…석유화학·철강 과감한 구조개편 필요"

기사등록 2025/12/21 17:01:39

"석유화학·철강산업 신속·과감한 구조개편 필요"

대통령실 "연내 민생 법안 처리 적극적 협조 요청"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조재완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2025년 마지막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135만 호 공급을 골자로 한 9·7 부동산 대책과 서울 전역 및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하는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연말 추가 공급책 발표를 검토해 왔다.

정 대표는 "부동산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도록 서민 주거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당·정·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겠다"라고 했다.

정부 측에서 참석한 김민석 총리도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실현 가능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라고 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철강업계 구조 개편도 이날 고위당정 의제로 올랐다. 국회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구조 개편 지원을 위한 법안을 처리했다.

정 대표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라면서도 "(개편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 노동자를 지키는 대책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에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의 구조적 개편이 불가피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근로자 보호와 지역 경제 충격 완화에 주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참석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논의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한 방향, 한 속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위당정에서는 이밖에 RE100 산단 조성, 연말연시 국민 안전 대책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강 실장은 이와 함께 "연내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라고 했다.

이날 당정에는 민주당에서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 총리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대통령실에서는 강 비서실장을 포함해 우상호 정무수석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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