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표단과 잇딴 회동을 가지며 종전 협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단은 전날 마이애미에서 러시아 대표단과 협의한 데 이어 이날에는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회의했다.
러시아 대표단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측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의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논의는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협의를 일요일인 21일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21일 회담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미국 대표단이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 및 유럽 관리들과 회담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은 지난 14~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제공해온 약속과 유사한 수준의 상호방위 약속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나토 가입 요구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20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미국의 3자 회담을 이번 주말에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3자 회담은 차관급이 될 것이라면서, 3자 회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새로운 결과가 나올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이미 이스탄불에서 그런 형식의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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