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포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참석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 나흘 만에 동행
김정은 "전국 경공업생산기지 다같이 발전해야"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 연속 지방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성과 달성을 독려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봤다고 21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황해남도 장연군 공장에서 준공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이틀 연속 지방공장 준공식을 찾은 것이다.
북한이 공개한 이날 준공식 사진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도 담겼다. 지난 15일 강동군 공장 준공식 이후 나흘 만에 김 위원장과 함께 지방공장을 찾은 것이다.
검정 코트를 착용한 주애는 공장 내 각종 시설을 김 위원장과 함께 둘러봤다. 다만 나흘 전에는 김 위원장을 앞서 걸으며 주목을 받았다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 뒤에서는 보좌하는 듯한 모습만 담겼다.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이제 신포시가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믿음직한 잠재력과 튼튼한 동력을 가지게 됐다"며 "지역경제발전의 중심, 인민생활향상의 위력한 기지가 됐다"고 했다.
또 "지방발전의 더 높은 목표를 내세워야 한다"며 "최근에 일떠선 지방공업공장들에서 생산과정에 얻은 경험을 상호 교환하면서 좋은 점을 일반화해 전국의 경공업생산기지들이 다같이 발전하도록 적극 추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해 준공한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를 찾아 양식물 생산 및 가공 실태를 점검했다.
그는 "불과 1년 반만에 확고한 발전 궤도에 들어선 양식기지에서 해산물들을 정상적으로 수확하고 자체의 경공업 기지들에서는 갖가지 수산물 가공 제품들과 생활필수품들을 마음대로 생산해 낼 수 있는 튼튼한 발전잠재력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정말 옳은 결정을 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우리가 택한 이 길을 끝까지 가야 하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며 지방발전 정책을 지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포시 양식장은 지난해 7월 착공해 5개월 만인 12월 완공됐다. 이 기간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과 11월 두차례나 이 곳을 방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