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현역 생활 마침표

기사등록 2025/12/20 22:13:16
[서울=뉴시스] 김아랑이 20일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41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 은퇴식을 진행했다. (사진=브리온컴퍼니 제공) 2025.12.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쇼트트랙 선수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김아랑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아랑은 20일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41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13년 18살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아랑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쇼트트랙 선수 중 동계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해 모두 메달을 건 것은 김아랑이 유일하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개의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대회에선 1500m 은메달을 차지하며 개인전 포디움에도 올랐다.

다만 지난 4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기 위해 치른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최종 14위에 그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날 은퇴식을 진행한 김아랑은 팬들 앞에 서 "여러분의 삶에서 희망과 작은 위로를 줄 수 있었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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