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공모펀드 상품설명서가 한층 간결해지고 설명서 속 용어도 이해하기 쉽게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공모펀드 상품설명 합리화를 위한 테스크포스(TF)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그간 핵심설명서와 투자설명서 등에 내용이 중복·분산돼 있어 투자자에게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설명서를 모두 낭독하는 형식의 경직된 설명 방식과 전문 용어 위주의 서술도 소비자 이해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금감원은 복수의 설명서에 흩어져 있던 주요 설명 항목을 핵심설명서에 통합·반영하고, 항목 배열도 상품 구조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 금융사의 자체 설명서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설명서에 사용되는 용어를 순화하는 등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여러 개의 펀드를 동시 권유하는 경우에는 공통 사항을 한 차례만 설명하도록 해 설명 부담을 줄이고, 원금 손실 위험이 극히 낮은 초저위험(6등급) 상품에 대해서는 적합성 평가 시 투자 성향 평가를 생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금감원 관게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가이드라인 및 기업공시서식 개정, 통합설명서 마련 등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금융사 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