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데뷔 전 소속사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미주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 10만명 돌파 기념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미주는 인생에게 가장 기뻤던 순간에 대해 "러블리즈로 데뷔했을 때"라며 "그때 연습생 되려고 (경쟁이) 엄청 치열했다. 러블리즈 멤버를 모집한다는 공개 오디션이 있어서 더 치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연습생이 30~40명 정도 있었는데 월말 평가를 볼 때마다 많이들 떨어졌다. 나조차도 '내가 과연 저 러블리즈 안에 들 수 있을까' 확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떨어질까 봐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그때마다 집에 가고 싶더라"며 "엄마한테 전화해서 집에 가고 싶다고 울면 엄마가 '네가 하고 싶다고 그랬잖아'라고 소리 질렀다. 한 달 두 달 참다가 결국 데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다른 회사 오디션은 안 봤냐"고 묻자 이미주는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 건데 다른 회사 오디션도 보긴 봤다. 제가 고등학교 때 생긴 신생 회사였는데 사기꾼들이었다. 완전 사기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습생들을 사무실에만 앉혀놓고 연습을 전혀 시키지 않았다.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앉아만 있게 해놓고 '우리는 너희에게 투자했다'며 나가려면 위약금을 내놓으라더라. 더럽고 치사해서 내고 나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미주는 2014년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한 후 2021년 안테나로 이적해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안테나를 떠나 AOMG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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