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참여자 56%, 경제활동 시작"

기사등록 2025/12/22 10:00:00 최종수정 2025/12/22 10:06:25

맞춤 프로그램 통해 고립감 13%·우울감 21.7% 감소

사업 참여 부모 87%는 '자녀 이해 및 돌봄'에 도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감 회복 정도'를 측정한 결과, 고립감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2일 지난 1년간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과 가족의 변화, 성장기를 공유하고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성과보고회를 갖는다.

시는 올해 청년의 고립감 정도와 유형, 욕구에 따라 일상 회복, 관계망 형성, 직무역량 강화 등 34개 세부 사업을 운영해 총 1만190건을 지원했다. 조사 결과, 참여자 92%가 '지속적인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의 효과성도 다각도로 입증되고 있다. 사업 참여 전후 검사를 완료한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감 회복 정도 조사에서 고립감은 13%(평균 63.4점→ 55.3점), 우울감 21.7%(평균 18.5점→ 14.5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사업 참여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239명 중 56%(134명)는 경제활동을 시작했으며, 74%(177명)는 직업훈련·교육 및 자격증 취득 등 진로를 탐색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고립·은둔 청년 일상 속 안전망 구축을 위해 가족, 주변인 등으로 정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전국 최초 고립·은둔청년 지원 전담기관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열고 지원체계를 완성했다.

가족이 고립·은둔에 대한 이해 및 소통 교육, 자조 모임, 심리상담 등을 운영한 결과, 중간 평가에서 87%가 '자녀에 대한 이해와 돌봄에 도움됐다'고 답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부터 정책 대상을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까지 넓혀 부모 교육을 제공하고, 가정에서 청소년기부터 고립·은둔 위기 징후를 조기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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