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진정 조치…원달러, 소폭 하락해 1470원 중반 마감

기사등록 2025/12/19 16:35:37 최종수정 2025/12/19 16:40:2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94.51)보다 26.04포인트(0.65%) 상승한 4020.55에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1.33)보다 13.94포인트(1.55%) 오른 915.27,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8.3원)보다 2.0원 내린 1476.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소폭 하락해 147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외환당국의 환율 진정 조치와 함께 미국의 소비자물가 발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대비 2.0원 내린 1476.3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원 하락한 1475.5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한때 1479.1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소폭 하락해 장을 마쳤다.

국내외 이벤트들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왜곡 논란에 달러지수(DXY)는 98선 중반대로 되레 소폭 상승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는 종전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책금리는 30년 만에 0.5% 위로 올라섰다.

다만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엔화값은 반등하지 못했다. 달러 당 엔화값은 전날 155선 중반에서 회의를 소화하며 156엔 초중반 대로 올랐다.

한은과 정부의 외환 시장 수급 불균형 해소 조치는 원화값을 지지했다. 이날 한은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은은 금융기관의 해외 운용 자금을 일부 국내로 유도해 외환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고환율을 진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를 통해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갈 경우에도 외환보유액 감소를 일정 부분 완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도 금융기관이 비예금성 외화 부채에 대해 납부하고 있는 외환건전성부담금을 6개월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한시적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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