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19일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합의 파기'를 규탄하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역 동쪽 광장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오전 9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약속을 전제로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에 이르며 파업을 유보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약속 위반으로 합의는 파기될 전망"이라며 "'성과급 정상화'의 구체적 내용은 철도공사도 타 공공기관과 같이 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 의 100%로 산정하자는 요구였다. 기재부가 100%가 아닌 90%를 기준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노동자들은 15년간 성과급 삭감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내해 왔으며 요구는 특혜가 아닌 다른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 적용이다"라며 "철도노조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임금 문제가 아닌 정부와의 신뢰 문제로 규정합니다. 정부의 약속 불이행은 노사관계와 공공철도 안전 전반을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23일 오전 9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며 "파국의 책임은 기재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23일 오후 2시 광화문이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전국 상경 대회 방식의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노조 측은 약 1만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2시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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