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철도노조 호남본부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광주·전남·전북 지역 조합원 2700여 명 가운데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참여 규모는 지역 기관차 운전사, 승객원, 차량 정비원 등 6개 직종에 근무하는 조합원 1400여 명이다.
파업에 따라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X의 경우 운행률이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낮아지고, 일반 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는 5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총파업에 나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코레일 역시 성과급 지급 기준을 기본급의 100%로 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철도 노동자들은 15년간 성과급 삭감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내해 왔다. 우리의 요구는 특혜가 아닌 다른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국의 책임은 기획재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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