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친환경 'ISCC PLUS' 국제 인증

기사등록 2025/12/19 14:11:14

금산공장∙헝가리공장에 이어 취득

타이어 산업 석유의존도 탈피, 친환경 생산체계

[대전=뉴시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대전공장이 친환경 생산체계 분야 국제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산공장과 헝가리공장에 이은 세번째 취득이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원료의 지속가능성과 공급망의 투명성을 검증하는 자발적 국제 인증 제도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1년 국내 타이어 업계 처음으로 금산공장, 2023년에는 헝가리 라칼마스(Rácalmás) 공장이 ISCC PLUS를 취득했다. 이로 지속가능 원료 기반의 제품 생산체계를 생산 기지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며 조직 전반에 걸친 ESG 경영 노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대전공장은 타이어 원료 중 석유화학 합성고무를 '바이오-서큘러 폴리머'로 대체해 원료 취득에서부터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발자국(Environmental Footprint)을 크게 감소시켜 왔다.

특히 ISCC PLUS 인증 원료를 포함한 지속가능 원료를 최대 31% 적용해 개발한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Ventus)', '다이나프로(Dynapro)'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25 시즌부터 독점 공급되며 친환경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또 ISCC PLUS 인증 원료를 매스밸런스 방식 기준 최대 77%까지 높인 신제품 '아이온 GT(iON GT)'를 유럽시장에 출시했고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박람회(IAA 모빌리티 2025) 때는 친환경 원료를 81% 사용한 제품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전공장 인증으로 신차용 및 교체용 부문, 모터스포츠까지 지속가능 친환경제품 생산체계 확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친환경 원료 대체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글로벌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순환경제 전략으로 석유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천연자원 고갈을 막고 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