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에 임신했던 소녀…아이 둘 낳고도 '미성년자'로 오해받아"

기사등록 2025/12/21 02:00:00
[뉴시스] 10대에 임신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여성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현재에도 동안 외모로 인해 여전히 미성년자로 오해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매디 램버트 크롤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10대에 임신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여성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현재에도 동안 외모로 인해 여전히 미성년자로 오해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거주하는 매디 램버트 크롤리(20)는 2018년 첫째 딸을 출산했고, 2024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매디는 지금도 자신의 실제 나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곤란을 겪는 일이 잦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에게 내 나이를 납득시키는 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동안 외모 탓에 청소년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고민을 솔직하게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딸 학교 학부모 상담에 갈 옷을 고르면서, 16살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게 1년 중 가장 싫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메디가 영상에서 착용한 깊게 파인 상의와 검은색 롱스커트가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아이 담임교사와 만나는 자리인 만큼 노출이 적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신체 노출이 적은 상의를 입거나 단정한 스타일이 나이 들어 보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이 들어 보이고 싶으면 그런 옷을 찾아서 입어라" 등 지적했다.

이에 메디는 "이 옷은 절대 안 입고 갈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반면 매디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본인을 42세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15세에 첫 아이를 낳았다며 "제발 있는 그대로 자신에게 충실해라. 나는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 18세 때 50세처럼 옷을 입고 다녔다. 당신은 정말 멋진 엄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외에도 "당신은 훌륭한 엄마다. 너무 아름답다" "당신은 28살인 나나 40살에 아이를 낳은 우리 엄마보다 결코 부족하지 않다" 등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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