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육성법안·ICAO 고도제한 개정…청주공항 해법은

기사등록 2025/12/18 17:03:20

충북경자청, 항공정책 변화 대응 미래전략 논의

1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항공정책자문위원회 미래전략 토론회. (사진=충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청주오스코에서 항공정책자문위원회 미래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충북경자청 항공정책자문위원과 충북도·청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변화하는 항공정책 환경 속에서 청주국제공항과 청주에어로폴리스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1부에서는 항공종합정비업 발전 빛 육성 법안을 중심으로 항공정비(MRO·수리 정비 개조) 산업이 국가 지정 체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과 이에 따른 도의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기존 정부 지원 MRO 지역의 자동 지정 구조 속에 신규 지역의 진입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거점공항·항공정비특화단지 지정 과정에서 지역 간 형평성, 객관적 지정 기준, 재정·연구개발·인력양성 지원의 균형 있는 배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부에서는 국제민강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강화에 따른 청주공항의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ICAO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으로 수도권 공항 주변 개발과 공항 확장에 구조적 제약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도입 시 국내선·단거리 항공 수요의 지방 분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 공항 역할이 확대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충북경자청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청주에어로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산업 배치·기업 유치·기반 확충 전략은 실행 중심으로 단계화한다.

최복수 충북경자청장은 "급변하는 항공정책 환경은 위기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며 "청주에어로폴리스를 항공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과 함께 맞춤형 투자 유치 방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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