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에 조속한 절차 재개 요구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의회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총장 선임 절차의 조속한 재개를 정부에 촉구했다.
나주시의회는 18일 제27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켄텍 총장 선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켄텍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기술 혁신을 목표로 국회 여야 합의로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윤의준 전 총장 사임 이후 2년째 총장직이 공석 상태로 유지되면서 대학 운영 전반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총장 선임 절차의 즉각적인 재개와 조속한 공백 해소' '대학이 설립 목적에 맞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소준 의원은 "총장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과 정부·산업계·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총괄하는 핵심 직위"라며 "총장 공백이 장기화하면 학생 모집과 졸업생 진로, 대형 연구시설 운영, 국가 연구과제 수행 전반에 구조적인 한계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에너지 정책과 대학 관련 업무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되는 정책 환경 변화 속에서 대학을 대표해 정부와 전략적으로 소통할 총장의 부재는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나주시의회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지역대학을 넘어 국가 에너지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관이라는 점에서 총장 선임 지연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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