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새해 1월 동행 기획전, 김정현 '바라보다'

기사등록 2025/12/18 15:09:48

1월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뉴시스] 바라보다,130.3x80.3㎝, oil on canvas, 2024. (사진 = 수성문화재단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수성문화재단은 수성아트피아 1전시실에서 동행기획전Ⅰ '바라보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2026년 1월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김정현 작가가 1978년부터 2025년까지 약 40여년간 이어온 예술적 여정을 담았다.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 작업부터 도판화, 미디어아트 협업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확장해 온 작업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김정현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대학원 석사, 대구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송아당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대구문화예술회관, 미국 뉴욕 WSH GALLERY,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대구를 중심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여성으로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자 그리고 예술가로 살아온 한 개인의 삶과 시간이 예술로 축적된 과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작가는 반복되는 노동과 작업 과정 속에서 기억과 감정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캔버스 위에 기록해 왔다.

전시는 작가의 작업 시기에 따라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대학 졸업 후 첫 개인전을 준비하던 초기작을 비롯해 흙 작업에 몰두하며 완성한 도판화 작품, 대학원 진학 이후 새로운 매체와 소재를 탐구한 작업, 박사과정 이후 변화된 회화, 그리고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딸과의 협업 작품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회화와 도자, 미디어를 가로지르는 형식 실험이자 세대 간 예술적 유산을 잇는 기록"이라며 "새해 초 대구 미술계에 따뜻한 출발을 알리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